웅장한 음악이 떠오르는 영화
가끔 음악이 좋아 찾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라라랜드>의 활기찬 시작을 알리는 'Another Day of Sun' 그리고 시그니처 'City of Stars' 같은 노래를 들으면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어거스트 러쉬>를 생각하면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웅장한 음악이 들린다. 그리고 한 소년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지휘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커스틴 쉐리단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판타지 장르의 영화로 2007년 11월 29일 개봉되었다. 딱 지금과 같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초 겨울, 영화관을 찾아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전개가 잔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보기 좋았다. 국내 개봉 관객수 223만 명을 기록하고, 평점도 9.21로 영화 관람객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해 배우 구혜선과 가수 타블로가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래서 보는 동안 찾는 재미가 있었고 짧게 지나가지만 발견했을 때 매우 신기하고 반가웠다. 이 영화는 2018년 12월 한 차례 재개봉을 하기도 했으며, 현재 Netflix, Wavve, Watcha, 시리즈 온에서 바로보기가 가능하다. 주요 출연 배역에 따른 출연진의 간단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어거스트 러쉬 / 에반 역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웨이 다운'의 프레디 하이모어
루이스 코넬리 역 - '미션 임파서블 3', '서바이벌 리스트', '블랙 쉐도우'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라일라 노바첵 역 - '베드타임 스토리', '미션 임파서블 3',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케리 러셀
맥스웰 위저드 역 -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앱솔루틀리 애니씽', '로빈의 소원'의 로빈 윌리엄스
프레디 하이모어는 이 영화를 통해 2008년 34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기적의 연주가 시작되기까지
뉴욕의 한 보육원에 살고 있는 11살 소년 에반은 자연에서 들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소리들을 음악 삼아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에반은 음악이 있는 한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늦은 밤, 에반은 보육원을 떠나 음악이 이끄는 곳을 따라 부모님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도움을 주겠다던 사회복지사인 리차드 제프리스의 연락처를 잃어버리고, 낯선 곳에서 떠돌다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또래 소년 아서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아서는 같은 처지인 에반을 자신이 머무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곳은 위저드라는 남자가 부모 없는 아이들을 앵벌이로 데리고 있는 곳이었다. 위저드는 에반이 음악적으로 소질이 있는 것을 눈치채고 그를 이용하려 한다. 위저드는 에반에게 한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만한 '어거스트'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어준다. 한편 제프리스는 에반을 찾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였지만, 위저드는 에반 몰래 포스터를 떼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앵벌이 아지트에 경찰이 찾아왔다. 위저드는 도망치는 에반에게 누구에게도 본명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렇게 에반은 어느 교회로 몸을 숨기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소녀의 도움으로 음악 공부를 하게 된다. 함께 어울리며 에반의 천재성을 알아본 소녀는 이 사실을 목사에게 말하고, 에반은 최고의 음악학교인 줄리어드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는다. 에반은 지휘자로서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큰 공연에 서게 될 기회를 얻지만 위저드의 방해로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아서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모면하고 무사히 공연장에 도착해 무대에 오른다.
만나야 할 인연은 만나게 되어있다
락 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루이스와 촉망받는 첼로 연주자 라일라. 두 사람은 각자의 공연을 마치고 어느 화려한 파티에서 만나게 되는데, 시끄러운 곳을 빠져나와 조용한 옥상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았다. 라일라 아버지에 의해 결국 그 하루의 인연을 끝으로 헤어져 11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낸다. 그 사이 동안 라일라는 루이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지만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 사고로 아이를 잃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라일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를 잃은 상실감에 음악에 대한 열정마저 잃어버린 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일라는 아버지에게서 아이가 살아있음을 듣게 되고 바로 뉴욕의 보육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한눈에 에반이 자신의 아이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에반을 찾겠다는 희망을 안고 다시 첼로 연주를 시작한다. 루이스 역시 음악을 내려놓고 긴 세월을 보내다가 다시 음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밴드를 재결합을 했다. 오랜만에 밴드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우연히 본 현수막에 첼리스트 라일라의 이름을 보고 차에서 내려 센트럴 파크로 뛰어간다. 가까스로 도착한 공연장, 무언가에 이끌리듯 무대 쪽을 향해 걸어간다. 그 옆으로 라일라도 에반이 지휘하는 무대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가까워진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고, 지휘를 마친 에반이 뒤를 돌아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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