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 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몇 편 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폴라 익스프레스>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2004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했다. 탄탄한 영상미와 세계 최초 IMAX DMR 2D 변화하여 제작된 작품답게 실감 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어 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다. 전체 관람가 상영 등급으로 어린 아이들과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고, 장르는 가족/ 판타지/ 모험으로 구분된다. 감독은 로버트 저메키스로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베오울프>, <리얼 스틸>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작품들을 연출했다. 그리고 기획은 배우인 톰 행크스, 제작은 워너브라더스에서 시작되었다. 평가는 IMDB 기준 10점 만점에 6.6점, 로튼토마토 기준 관객 점수 63%를 기록했다. 시각적으로는 놀랍지만 지나치게 장황한 스토리가 아쉽다거나 당시에 친숙하지 않은 기술 등을 이유로 아쉬운 평가들이 있었다. 이렇게 개봉 당시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크리스마스 영화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 음향편집상, 주제가상의 후보에 오를 만큼 OST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 채널과 네이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북극행 특급열차 여행길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썰매 소리를 기다리느라 잠들지 못하는 한 소년이 있다. '과연 정말 산타가 나타날까?' 하는 의문을 품은 소년은 믿음을 잃어버린 마음만 확인한 채 잠들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자정을 5분 남겨두고 눈앞에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 시간이 멈추고 철로 없는 도로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북극행 폴라 익스프레스가 나타났다. 화들짝 놀란 소년이 유리창의 성에를 닦고 보니 검은색 증기 기관차가 거친 엔진 소리를 내며 그의 집 앞에 멈춰서있었다. 소년은 잠옷 차림으로 뛰어나가 기차 앞에 서고, 기차의 차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소년에게  "탈 거니?"하고 말을 건넨다. 어디로 가는지 묻는 소년에게 차장은 "이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야!" 하고 답한다. 얼떨결에 기차에 탑승한 소년은 기나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기차 안에는 소년과 같은 친구들이 타고 있었고, 그들과 열차 안에서 순탄하지 않은 여러 모험을 하면서 산타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고 있었다. 기차는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고 쉼 없이 달려 북극에 도착한다. 북극에 도착해서 소년과 몇몇 친구들은 일행들과 멀어져 낙오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합류하게 되고 그들은 마침내 산타를 만나러 간다.

 산타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들린다는 썰매의 방울소리. 하지만 산타에 대한 믿음을 고뇌하던 소년에겐 방울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산타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때 소년은 산타의 썰매가 지나갈 때 떨어진 방울 하나를 주워 든다. 그리고 믿는단 마음을 몇 번 되뇌자 소년도 산타와 만날 수 있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처음으로 받을 아이로 선정된다. 소년은 선물로 그가 주운 썰매의 방울을 달라고 하여 받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잃어버려 실망한다. 다음날 아침 소년에게 도착한 산타의 편지와 선물이 있었다. 그것은 소년이 썰매에 두고 내린 방울이었다. 소년은 방울을 흔들어 보인다. 본인과 동생은 듣지만 부모님은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걸 보며 폴라 익스프레스 여행이 꿈이 아니었음을 확인한다. 

의미를 전달해준 명대사들

 우리는 어린 시절 산타를 믿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갖는다. 이 영화에선 우리가 점차 어른이 되어가면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믿게 되는 것을 되짚어주며 동심을 찾도록 해주었다. 

"정말 중요한 건 이 기차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네가 이 기차를 탔다는 거야."

"세월이 흐르고 아무도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에도 크리스마스를 믿는 내 귀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방울 소리가 들린다."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가슴속에 있단다."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란다."

"우정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다."